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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 심리상담센터

상담후기

트라우마와 열등감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결심하다
윤○○
2017-10-15      조회 681   댓글 0  
이메일주소 jjj@newbreed.co.kr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3개월 뒤에는 어떤 내 모습이 있을까 기대하며 시작됐던 상담이.
8
월 9월 10월 11벌써 마지막 회기만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회기를 남겨두고갑작스런 병원 입원으로 인해 마음도정신도 사실 많이 흔들렸었다.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고 입원해있는 동안 사실 많이 힘들기 도 했다.

 

  그치만 여태까지 받았던 상담을 생각하니 다시 일어나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퇴원했고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고 아직도 몸 컨디션이 좋은 건 아니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며 다음 주 마지막 회기 예약도 잡아두고 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내모습은 참 많이 불안정했다. 생각은 끝도 없이 이어졌고
나 자신을 지탱하는 자존감도 없었으며
망상도 심했으며 편집증적인 모습 또한 있었다. 
열등감과 두려움에 항상 숨기만 하고 남들에게 맞춰가며 살아왔다.


  그랬기에 나 자신 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현재의 내 모습이 어떤지 직시하지 못했으며,
그저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 와 열등감에 싸여 있었다많이 아팠고 많이 울었고 많이 힘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내 스스로가 찾아서 방문한 이곳에서. 나는 그동안 내가 왜 아팠는지를 알았다.
아버지와의 갈등
폭력불안망상어머니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항상 나의 어린 시절을 지배했고
. 
어린 나는 그렇게 성인이 되어버렸다.


  괜찮은 줄 알았다잘 자란줄 알았다

  상처도 다 극복한 줄 알았지만 어렸던 나는 여전히 피해의식과 어둠속에 있었고
그렇게 성인이 된 나도 마음 한구석에는 두렵고 자존감도 없고 순응하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

 

  그렇게 난 커버렸다작았던 나의 상처와 아픔 두려움 피해의식이 가득했던 나무는 어느새
너무 커져서
도저히 나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나무가 되버렸다.

 

  상담을 받으며 나 자신을 찾는 연습을 했고 내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왜 내가 아팠는지 부모님의 역할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알았고나만 힘들고 아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마냥 내가 지켜줘야 될 것 만 같고 항상 책임져야 될 것 같던 어머니는
사실 나보다 훨신 강하고 오히려 내가 기대고 있는 존재였고
.
 
나는 그냥 트라우마에 싸여 한탄만 하는 무력하고 한심한 사람이었다.


  항상 미워하며 미워할 수 없던 나의 아버지는어쩌면 너무 가여운 사람이었고
그걸 이해하려고 노력조차 안하고 다가가지 못했던 건 내 자신이었다.

 

  정말 모든 걸 다 알게 되버렸는데 이제는 다 알게 되버려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그래서 더 이상 숨을 구멍도 도망칠 수도 없고 맞서야 되는데
...

 

  나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과 지속되는 상담 속에서도 그런 나 자신을 회피하려고만 했고
두려움으로 인해 뒷걸음질 만 쳤다
.

 

  안일함과 여태까지 살아왔던 생활패턴에 젖어이제 정말 변해야 되는 걸 알면서도 변하기 싫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계속 숨고 또 숨었다
.

그치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게 짐 같았던 부모님은 사실 나한테는 경제적 버팀목이었고 
언제든지 내가 도망치고 싶음 내 앞에 서서 나를 가려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나무였다는 것을.


  그래서 내가 더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사실 나는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온전히 독립 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자
모든 게 다 뚜렷해졌다.

 

  나는 이제 한발을 내딛었다. 이제 나는 남들에 눈에 나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부모님은 나에게 너무 큰 존재라는 것을 알았고
, 
나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왜 좀 더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는지.. 절실해야 정말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꼭 멋진 사람이 될 것이고 항상 행복한 사람이며 두려움을 가지지 않고 한발 앞으로 다가갈수 있는
... 

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 그리고 나는 내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 그동안 많이 아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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