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 첫 상담을 진행했다 펑펑 울면서 정신없이 가슴속 응어리를 토설했던 기억이 난다. 다잊고 가슴속 깊이에 묻어둔 과거사를 꺼내고 찬찬히 들여다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회기가 갈수록 선생님이 도와주시는대로 잘 따라갔더니 상담 중 흘리는 눈물은 잦아들면서 서서히 내 마음이 하는 말에 스스로 집중하기 시작했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정신이 번쩍들 정도로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셨고 또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주셨다. 또한 분위기를 항상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집중해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12회기(12시간) 상담을 종료한 현재의 나는..
우주의 흐름과 신의 존재를 믿게되었고 고로 친구관계나 직업, 연인, 가족관계에서 소유하려 하지말고 내생각을 고집하지말고 모두 흐름에 맡기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인위적으로라도 나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했더니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게 되었고, 부모님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내 현재를 인정했더니 잔소리에 욱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가 시키는 잔심부름과 아빠가 통제하는 귀가시간을 일부러 어겨보아도 난 더이상 매를 맞지 않았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고 믿게 되었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내 주장을 펼칠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신이 나를 이끌어 줄 것이므로 겁내지 않는다.
내게 자유가 없었기 때문에..나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규율을 어기며 마음대로 삶을 누리는 친구에게 알 수 없는 증오를 느껴왔다. 그렇게 나는 무리를 이탈하는 삶을 반복해왔다. 나는 시기했었다.
자기 마음대로 살면서 성공하고 또 행복하다고 말하는 친구를,친동생을.. 내 삶이 억울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들이 나를 너무 비참하게 만드는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깨달았다. 아무도 내게 해를 입히지 않았고 오직 내 자신만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다는걸. 나 혼자만 아직도 과거안에 살고 있었다는걸.
내 의식만이 과거를 끊어낼 수 있다. 이제 현재를 살아야한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 의식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원인도 모른채 세상을 두려워하고 사람들을 증오하고 잔뜩 꼬여있던 저를 양지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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