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심리상담센터
대물림되는 아버지의 폭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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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017-08-13
조회 77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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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억지로 바꾸려기 보다는, 나를 이해하려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내가 여자친구에게 범했던 어리석고 또한 위협적인 행동들에 대해
시간을 거슬러 유년시절 나의 모습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특히나 나에 대해 조금이라도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광경들... 아버지의 발길질에 무참히 짖밟혀
그 밖에 저의 특징적인 성격을 결정짓게 되었던 부분들도 생각해보았습니다.
: 오히려 나의 숨을 조여왔음.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나를 초등학생 다루듯 하시는 어머니... 2. 유년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불안감 : 내가 성인이 되어서도 나의 말과 행동에 있어서 다른사람들의 눈치 를 심하게 보게되는 성격이 됨 3. 어머니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
: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스로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가지게 됨,
스스로를 곰곰히 되돌아보니, 내가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지 여자친구에게 범했던 행동들에 대한 나 스스로의 합리화라기 보단..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러한 가정 환경에서 살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나 스스로가 좀 측은해지더군요..
내가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고 받아들이되, 앞으로는 그것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용도로, 그래서 잘만 써먹으면 내 인생에 있어 분명히 플러스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제가 지금까지 이뤘던 성공체험들(학업, 일)도 저의 그러한 성향들을
나의 유년시절, 내가 가지고 있는 안좋은 관념들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히려 나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그래도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나 스스로가 지금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육체적, 정신적 둘다)을
이제부터라도 부모님의 인생은 부모님께 맡기고..혹시나 두 분이 또 싸우시더라도..
이제야 비로소 내 인생을 나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것을 계속 마음에 남겨둘 수는 없었습니다. 이것을 풀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내 인생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여자친구 회사로 찾아 들어가서 전화를 걸었고 의외로 쉽게(?)... 회 그러나 약속시간이 거의 다되어.. 여자친구에게 "난 보지 않을거야.. 기다리지말고 들어가..
여자친구가 조금 치사한 것 같아.. 좀 실망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자기 회사에 있다고 하니 일단 나를 밖으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결국 메일로 정리하여 보냈습니다... 내가 정말 미안했다고.. 너무너무 미안했다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P.S 아직도 밥먹을때나 일할때..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이런저런 상황에서.. 여자친구 생각이 많이 납니다..
오로지 과거를 후회하는 인생으로만은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처절했던 후회만큼이나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기에,
마지막으로, 그 동안의 상담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나 스스로에 대해 더 잘알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여정이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면서도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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