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심리상담센터
삶의 전환점이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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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017-07-11
조회 5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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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중심 없이 흔들렸다. 한때는 큰일을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일이고, 누구나 겪을 수 있었던 일이고, 문제가 아니라고 여기고 살면 그냥 살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한 번씩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면 나오려는 노력 없이 계속 거기에 빠지게 내 자신을 내버려 뒀다. 내 상태가 상담을 받아야 하는 정도인가? 언제까지나 이건 마음의 문제일 텐데, 누군가의 몇 시간의 도움으로 내가 괜찮아지긴 할까 하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이번 상담으로 깨끗하게 나아져서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솔직히 낯선 공간에 찾아가서 낯선 사람에게 치부와 같은 이야기들을 털어 놓는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처음에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조금 멍해있었고,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도 감이 잘 오지 않았다. 그럴 때 오히려 과도한 친절이나 억지로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그러면 더 어색하고 거부감이 들텐데, 선생님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도와주셨고, 나는 덮어두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야기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하면서 내가 가진 감정이나 당시의 느낌을 최대한 기억해내려고 애썼다. 참 부끄럽고 힘든 일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왜? 이 바보 같은 이야기를 다시 꺼내고 있는지 껄끄러워서 계속 이야기의 본질이 아닌 주변부를 맴돌았던 것 같다.
그럴때면 선생님은 객관적이게 이야기의 흐름을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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