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심리상담센터
트라우마와 열등감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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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017-10-15
조회 76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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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3개월 뒤에는 어떤 내 모습이 있을까 기대하며 시작됐던 상담이. 마지막 회기를 남겨두고, 갑작스런 병원 입원으로 인해 마음도, 정신도 사실 많이 흔들렸었다.
그치만 여태까지 받았던 상담을 생각하니 다시 일어나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퇴원했고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고 아직도 몸 컨디션이 좋은 건 아니지만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내모습은 참 많이 불안정했다. 생각은 끝도 없이 이어졌고 그랬기에 나 자신 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현재의 내 모습이 어떤지 직시하지 못했으며,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내 스스로가 찾아서 방문한 이곳에서. 나는 그동안 내가 왜 아팠는지를 알았다. 괜찮은 줄 알았다. 잘 자란줄 알았다. 상처도 다 극복한 줄 알았지만 어렸던 나는 여전히 피해의식과 어둠속에 있었고
그렇게 난 커버렸다. 작았던 나의 상처와 아픔 두려움 피해의식이 가득했던 나무는 어느새,
상담을 받으며 나 자신을 찾는 연습을 했고 내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냥 내가 지켜줘야 될 것 만 같고 항상 책임져야 될 것 같던 어머니는 항상 미워하며 미워할 수 없던 나의 아버지는. 어쩌면 너무 가여운 사람이었고
정말 모든 걸 다 알게 되버렸는데 이제는 다 알게 되버려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나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과 지속되는 상담 속에서도 그런 나 자신을 회피하려고만 했고
안일함과 여태까지 살아왔던 생활패턴에 젖어. 이제 정말 변해야 되는 걸 알면서도 변하기 싫었는지도 모른다. 그치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게 짐 같았던 부모님은 사실 나한테는 경제적 버팀목이었고 그래서 내가 더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사실 나는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나는 이제 한발을 내딛었다. 이제 나는 남들에 눈에 나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왜 좀 더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는지.. 절실해야 정말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 그리고 나는 내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 그동안 많이 아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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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sunrise-flight-1364048__340.jpg (17.53KB) [0] 2018-07-30 21:2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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