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심리상담센터
불면증으로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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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2021-10-07
조회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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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고등학교 3학년. 누구나 예민하던 이 시기에 나는 불면증으로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마음이 힘들때에도 홀로 삭일지언정 병원을 다시 방문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29세.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지나친것인지, 그동안 덮어놨던 상처가 탈이 난것인지, 열심히 하던 일도 하기가 싫 고,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도 그들의 진심을 의심하고 만나기를 꺼리게 되었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인지, 내가 왜 이러는지 본인인 나조차도 알수가 없어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내손 으로 직접 인터넷을 뒤져 상담소를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상담이란 두글자만 쳐도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정보 속에 "화인 심리상담센터"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위치와, 상담소의 분 위기. 이전 병원에서 상담을 받을때에는 병원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가 참을수 없었다. 하지만 "화인 심리상담센터" 분위기는 카페와도 같았으며, 사전 상담때에는 원장님과 수다를 떠는 분위기로 맘편히 상담을 받았다.
그렇게 정식으로 상담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상담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나는 지금껏 긍정적이며, 밝고 겁이 없는 사람인줄 알며 살아왔지만, 상담결과 난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었다. 무엇보다도 겁이 많은 성격으로,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고 마는 성격이라는 것은 내 스 스로도 매우 충격적인 결과였다. 상담을 받기 전에는 상담만 받으면 내 성격이 드라마틱하게 180도 변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지만 막상 상담을 시작하니 과연 내가 변 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왠지 변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내 마음이 문제였는지 몇번의 상담에도 내 마음은 변 화가 없이 움추린 상태였다. 원장님께서는 그런 나를 안타까워하시며 그런 나를 위해 압박 상담을 해주셨다. 원장님의 압박 상담을 받고나면 진이 빠지고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했다. 이렇게 한다고 내가 변할수 있을것 같지도 않았고, 힘들어서 상담을 포기하고도 싶었다. 하지만, 내가 행동을 할수 있도록 더 응원 해주시고 내가 한 작은 행동에도 크게 칭찬해주시는 모습에 나도 더 힘이 나서 원장님의 가르침대로 행하려 노력했다. 내가 마음을 다르게 가지고 예전과 다르게 행동하니, 주변 사람들의 나에 대한 인 식도 점차 바뀌었다.
상담 초창기에 내가 자주 원장님께 했던 말은 내 자신이 바보같고, 능력 없어 보인다는 말이었다. 히지만 최근에 정말 많이 듣는 "자신 있어 보인다."는 말은 상담 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절대 나올수 없는 말이었다.
만약 원장님이 압박상담을 해주시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그것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해 버렸다면, 지금과 같은 변화는 없었으리라 생각 된다. 부정적이고 무기력했던 내가, 이제는 일하는것이 즐겁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거워졌다. 또한 예전과 다르게 상대방에게 거절을 할 줄도 알게 되었으며, 남에게 내 주장을 말할수도 있게 되었다. 처음 상담을 시작할 때에는 부모 형제들도 모르는 나만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한다는 것이 거북하고 내 자신이 벌거벗은 느낌이라 불편 했지만, 원장님께서 편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이끌어주셔서 지금껏 상담을 잘 받을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담을 시작하면서, 누구에게도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것을 숨긴적이 없다. 물론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하면 이상한 눈빛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오히려 주변인에게 드러내고 상담을 했던것이 나에게는 더 좋 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상담만으로 자신의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나로서는 주변인들에게 꾸준히 상담을 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에 게는 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것 같아 안타깝다.
끝으로, 지금까지 저와의 상담을 진행해주신 윤정희원장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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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poppies-g29460107f_1920.jpg (210.11KB) [0] 2021-10-07 16:5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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