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박 행동으로 여러 차례의 상담을 받아 왔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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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하는 강박 행동은 방을 여러 번씩 들락날락 거리기, 옷을 여러 번씩 입기, 정해진 장소에 똑같은 물건을 놓기 등등 있다.

그렇게 강박 행동들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답답해서

그 뒤로도 다른 일에 집중을 잘 못했으며

그 불안함을 견디기가 힘들어 다시 다른 강박 행동을 만들어 내고 그 행동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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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행동을 하는 나를 안쓰럽게 여기던 엄마가

부산에 있는 몇 개의 병원을 데리고 갔었으나

크게 효과가 있었던 병원은 단 하나도 없었다.

약을 처방해 주거나 겨우 30분씩 상담을 해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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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치료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어리석은 생각인 것을 그때에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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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강박 증세가 심하지 않은 줄로 알았고

그러니 몇 번의 치료만 받으면 그렇게 해결될 일으로 생각했다.

몇 번의 치료가 몇 십 번의 치료가 되어도 해결되지 않는 것에

그제야 엄마와 나는 다른 해결책을 찾으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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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게 된 해결책이

현재 상담을 받는 중인 곳인 ​화인심리상담센터이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에는 신선한 충격과 같았다.

그동안에 몇 개의 병원을 다니며 처음 듣게 되는 제대로 된 상담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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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의 상담은 항상 모든 문제의 원인의 초점을 나에게 집중했고

그 집중을 받는 나는 강박 증세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에 자존감 혹은 자신감만 점점 하락했다.

그 일들을 돌이켜 보면 그때의 상담이 강박증에 더해 우울증도 자라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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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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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심리상담센터의 상담은

문제를 직시하는 일에 있어 굉장히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은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을 하고 넘어가는 것을 봤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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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 병원들의 초점이 나였다면 여기의 초점은 내가 아닌 엄마로 옮겼다.

그 진단을 받으니 과거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부터 그런 이유가 어디에서 왔고 그렇다면 그 이유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가 등등

하나하나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강박 증세의 설명은 생각보다 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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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행동은 감정의 표출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담아 놓다가 발생하는 일이었고,

감정을 쉽게 드러내 놓을 수가 없었던 것은

내가 그 방법을 몰랐던 것과 엄마가 주는 압박의 합작품 같은 그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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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원인을 알고 그 이유를 더욱 정확하게 짚게 되니

답답했던 감정들은 없어졌고 강박 증세의 치료가 될 거라고 그렇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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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는 약 9번의 상담을 받아 왔으며

진심으로 강박 증세가 훨씬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으며

받아왔던 상담에 긍정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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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아 보는 형식의 상담이라 처음에는 당황하는 적도 많았다.

그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으나

현재는 완벽하게 적응하고 완전하게 따르고 있으며 ​훨씬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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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감정 표현에 있어 남들에 비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나에게

영상 치료가 엄청난 도움을 주고 발전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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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감정에 관련된 상담을 받으며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하고 감정 표현을 직접 실천도 하고 하니

예전에 비하면 훨씬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어색해 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일도 없고

감정 전달이 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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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박적인 관념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도전하는 일이 없었던 성격도

상담을 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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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문제점을 깨닫는 일은 어려운 일이고

그렇게 깨닫게 되어도 달라지는 일은 훨씬 더 어렵게 여겼는데

생각해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해결되지 않을 일은 더욱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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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발전하게 하는 일은

내가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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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에 있어 나는 상담이라 하는

도움을 받고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