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리가 없다고 느꼈던

감정 역시 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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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모님에게서 벗어난다는게

너무 무섭기만 했는데,

극단적이지 않음을 알고,

가족 안에서도 저를 더

당당하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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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것들이 결국

'저를 알아주고 좋아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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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중에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고민했고,

처음에는 아무런 답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차츰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에 길에 핀 꽃 하나만으로도

행복함을 느꼈던 제 모습을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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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부터 사소한 것들에 대한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제 자신에게

좋아할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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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삶에 대한

강한 의욕이 넘치거나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재밌겠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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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일에 대해

상상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아직 저 자신과의 관계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단점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시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