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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 심리상담센터

상담후기

성치료를 통해 갇혀있던 새, 새장을 깨고 나오다.
신○○
2021-10-07      조회 478   댓글 0  
이메일주소 fineclinic3@naver.com


작년 겨울 쯔음 처음 센터에 왔던 때를 기억한다.


그 때는 낙태를 한지 한달 정도 됬을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학교를 다니며 하루하루 이악물고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나는 사실, 위태로운 금이간 벽을 잡으며 하루하루 비참하게 무너져 가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상담센터를 인터넷으로 뒤지기 시작했고,


그 때 눈에 띈 곳이 바로 이곳 '마인드원 선릉센터'였다.

 

 

​센터에가서 간단한 초기면접상담을 하고,


본격적으로 상담을 받아봤으면 하는 원장님의 조언을 들으며 집으로 왔다.


그 후 나는 한두달여간을 더 버티다 아픔이 커져가는 내자신을 바라보며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순 없어, 엄마를 겨우 설득하여 장기간 상담을 받게되었다.


심리검사를 받고나서, 생각보다 매우 위태롭고 심각한 상태의 결과에 놀랐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 상담치료를 받기시작했다.

 

 

처음에는 '과연 내 자신이 이렇게해서 바껴질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또한 윤정희 원장님의 심한 압박상담을 견디기 힘들었고,


말씀하시는 직설적인 내 상태 지적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심지어 상담도중 멘붕에 빠져 머리를 움켜잡고 더이상 못하겠다고까지 애기를 했다.

그렇게 한 두달여간 상담을 받고나니, 조금씩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기시작했다.


나는 무척이나 겁이 많은 아이였고,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위태로운 멘탈을 가지고 상대방의 말의 흐름에 벗어난

 

얘기만 계속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내자신을 억압하고 있고,


움츠려 들어 행동 하나하나가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자신감도 바닥인 상태였다.

 

 

원장님께서 어떤 표를 가르키시며 점수에 따른 자아의 정도를 보여주셨는데,

 

내자신은 자아점수가 완전히 떨어진 굴욕적인 감정과

 

수치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달고사는 노숙자 수준이었다. 


이런 내 자신을 발견하고 더이상 이렇게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바꿔나가려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결과 조금씩 내 자신이 달라졌다.

 

 

원장님의 심한 압박에도 차분히 묻는 물음에 정확하게 대답을 하기 시작했고,

 

살얼음 같던 내 멘탈이  굳건해지고 강해지기 시작했다.   ​

그러고나서 중간에 성치료를 받았다.


낙태를 하고 난후 나는 성에 대한 내 자신의 강한 수치심이 있었다.


또한 산부인과만 봐도, 생리를 할 때의


나를 봐도 낙태의 기억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수치심을 느꼈다. ​

 

 

그런데, 성치료를 하고 영상치료를 받는 도중, 그 뿐만 아니라

 

내 안에 어릴적부터 자리잡은 성에 대한 비정상적인 수치심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아빠와 손을 잡는 것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못 버틸 정도였으니 말이다.


치료를 받고난 후, 여성 자체로서 느끼는 수치심이 많이 줄어들었고,


낙태를 한 내 자신에 대한 수치심도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성에 대한 꽉 막힌 인식이 열리기 시작했다.


성에 대해 갖는 인식의 기준이 '나'였다는 것을 발견했고, 내 자신의 잣대대로


성을 이해하고 파악하고 판단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산부인과를 봐도 울지 않고, 생 리를 하고 있는 내모습을 보아도 더이상 수치스럽지가 않다.

 

누군가 낙태를 했다고, 수치스러움을 느낄만한 단어를 던진다 해도


움츠려 들지 않을 정도로, 굳건한 자아를 갇게 되었다.


상담 막바지 기간에 이르러 나는 조금 더 세상을 다차원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시야는 너무나도 좁고 협소하고,


더 넓은 세상이 있구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시야가 파악되고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론 내자신과 가족,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였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좌절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 불안감은 점점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사람을 보는 눈이 길러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내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도 화가났다.

 

내 자신을 아끼게 되었고, 존중하게 되었다.


또한 나는 내 자신의 긍정적인 감정을 애기하는데에는 익숙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는 익숙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그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조금씩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그때그때 표현하기 시작했다.

 

 

상담을 통해 얻은 점들과 성장한 점들이 너무나도 많다. ​

새장에 갇혀잇던 새가 그 새장을 뚫고 나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또 알 수 있게 해준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상담을 통해 내 자신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쁘고, 보람차고,


또 다시 한 번 윤정희 원장님께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hands-g8b520b52e_1920.jpg (207.81KB) [0] 2021-10-07 1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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