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심리상담센터
편집,기록증,폭식증,가족과의 관계 회복,열등감 놀라운 마음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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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21-10-07
조회 38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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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너무나 마음은 힘들지만 한국에서 그렇게 일반화 되어있지 않은 심리상담센터이기 때문에 의심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대로는 도무지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였고
나를 위해 뭐든지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집 근처에 있는 마인드원 선릉센터로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고 3개월의 짧은 기간에
25년간 살아온 나의 심리상태가 바뀔수 있을까 라는
의심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초반에는 경계하면서 나를 내보이지 않았고 그만큼 치료가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한주한주 지나가고 나의 얘기를 좀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마치 친한 언니, 아니 그 누구에게도
할 수 없던 말들을 이곳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살아가면서 나 힘들다, 내 상황과 심리상태, 가족에 대한 걱정들 등
이런 이야기를 오랫동안 누구에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아무 편견과 기대를 가지지 않고
오롯히 나의 문제와 상황 그리고 감정에 대해서 들어주고 있었고 그것 만으로도 제게 아주 큰 치료가 되었습니다. 뭔가 나의 아픈점을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낮게 보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며 항상 경계하며 사람들을 대하던 저였는데 윤정희 원장님께서는 담담한 표정으로 공감을 해주면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이곳에서 들어가고 나오면서의 나는 거의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만큼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한 사람의 심리상태,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전의 나의 인생은 기름칠이 안된 톱니바퀴였습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고매말랐지만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삶의 모든 면에서 나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고 의지할데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던 나와 실제로 아는 나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나에 대해서 몰랐고
정말 나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을때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여리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버림받고 미움받을까봐 두려워서, 떠날까봐 두려워서
항상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마음을 꽁꽁 얼려 버렸었습니다. 상처받기 싫고 외로움이나 약한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나를 한시도 가만히 내버려두지를 않았고,
강박증과 중독증세로 이어졌습니다.
습관중에 하나였던 편집, 기록증을 치료했습니다. 매일매일 일기와 가계부를 십여년동안 써왔습니다. 처음엔, 그저 시작한것 같은데 나중엔 그게 일이되고 힘들고 지치는데 써야하는 강박증으로 발전했고 그안에는 오로지 사실만이 기록되 있었습니다. 어떠한 감정도 느낌도 들어있지 않은 기록들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선 기록을 하지말아보라고 하셨고, 나는 한번 과감하게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게 오랫동안 매일 하던 습관 같은 일이 너무나도 쉽게 그만둘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가볍고, 오히려 후련하고 상쾌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마치 평생 해온 숙제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의식적으로 어딜가던 무엇을 하던 누구와 있건 그 정확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싹 사라졌습니다.
두번째로 치료한 것은 폭식증입니다. 관계와 사람과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너무나도 여린 나에게는 그것을 내가 스스로 줘야만 했습니다. 차가움과 이성으로 똘똘 뭉쳤던 나의 주변에 사람들은 곁에 오래 머물지 않았었습니다. 때문에, 사람 대신 나는 나에게 음식으로 달래주기 시작했지만 나중에 그게 변질되어 그것으로 나를 자학 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치료가 진행이 되고 서서히 그것이 아예 싹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탐하지도 않게 되었고 사람들을 통해서 관계속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선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사람들을 만나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렇게 처음 집밥이라는 모임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총 세번을 나가보았는데 세번다
새로운 전혀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교제를 하는것이었고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또 나갈 의향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가족과의 관계 회복이었습니다.
정말 포기하는 지경까지 갔었던 가족과의 관계와 문제들이 완전히 현저히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열고 다가가고, 시각을 달리하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하는 법을 배우고 이해를 하기 시작하니까 완전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런 변화 때문에 집에 있기가 너무나도 불편하고 두려웠던 내가 집순이가 되는 상황까지 360도 돌변하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나는 먼저 다가가고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네번째는 나의 꽁꽁 얼어붙어있던 마음입니다. 자존심이 세면서도 여린 나는 누구에게 솔직하게 감정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의 치료가 원장님과 저로서는 가장 힘든 치료였습니다. 그만큼 얼마나 내가 여린지도 다시금 알게 되었고
감정을 안쓰다보니 머리로 생각으로만 모든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최고의 치료제라는 것, 포옹의 힘, 등을 알게 되었고 감정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대할때나 무언가를 생각할때 시각이 많이 변화하였고, 이해를 하게 되고 공감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섯번째 치료는 열등감입니다. 외모적으로나 마음속에 굉장한 열등감이 있었는데, 그것을 장점이자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법을 알았습니다.
이처럼 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것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하였고 정말 사람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힘들면 망설이지 말구
이곳으로 가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놀라운 경험하시길 바라고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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